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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
이번 확대 등재로 기존 보성-순천 갯벌, 신안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 갯벌과 서산 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이 한층 강화되며,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의 갯벌’은 기존 4개 구성요소에서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총 6개 구성요소로 늘어났다. 유산 면적은 기존 1천284㎢에서 287㎢가 추가된 1천571㎢로 확대됐으며, 이 중 약 1천379㎢(약 87.8%)가 전남광주 지역에 위치해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 핵심 지역으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졌다고 분석된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에 가장 중요한 지역에 적용되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Ⅹ)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한국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5년간의 지속적인 보전·관리 및 등재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관계기관 협의, 잠정목록 등재, IUCN 현지실사 및 질의답변서 제출 등 국제 심사에 적극 대응하여 2026년 6월 IUCN의 ‘등재 권고’를 이끌어내는 등 심사에 적극 대응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포함된 여수·고흥 갯벌은 기존 보성-순천 갯벌과 함께 여자만을 중심으로 연속된 생태축을 형성하며, 풍부한 염습지와 다양한 해조류, 철새 서식지를 갖춘 대표적인 갯벌이다. 이곳은 갯게, 붉은발말똥게 등 법정보호종과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이자 핵심 기착지이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검은머리갈매기 월동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
무안 갯벌은 신안 갯벌과 연결된 핵심 생태권으로 확대 등재 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염습지와 펄·모래·혼합갯벌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흰발농게와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로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 갯벌은 가로림만의 대표적인 반폐쇄형 갯벌이자 국내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로서, 향후 경기만권 갯벌 세계유산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갯벌’은 다양한 지질·생물다양성을 갖춘 세계적인 연안 생태계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로서 국제적으로 독보적인 생태·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수질 정화와 연안재해 완충 등 탁월한 환경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평가된다. 지역 주민들의 전통어업이 오랜 기간 이어진 삶의 터전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습지보전법’, ‘갯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체계적인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산구역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방지하고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전하고 있으며, 어업활동과 개인의 소유권 및 재산권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습지보호구역은 갯벌이 위치한 공유수면을 대상으로 지정되어 주변 육지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행위 제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확대 등재를 한국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 시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6.07.27 08: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