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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시작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 |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고창군청 맞은편에서 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관은 기존 공음면 구)신왕초등학교 부지에 있던 동학농민혁명홍보관을 고창의 중심지인 전봉준장군 동상 인근에 이전·리모델링한 것으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기존 ‘고창동학농민혁명홍보관’을 ‘민주주의의 시작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민주주의의 출발에 끼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상징성을 끌어 올렸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 세계기록유산 무장포고문 등 유물전시는 물론, 디지털 홍보영상, OX 퀴즈 모니터, 포토존, 해설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기념관 옥상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선쉐이드 시설과 벤치 기능을 갖춘 화단 3개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개방형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개관식에선 지난 3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詩’ 공모를 공모한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12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같이 진행됐다.
청소년 문학상 대상인 무장기포상은 영선중학교 3학년 천의현 학생의 ‘녹두의 봄은 다시 찾아온다’가 수상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고창의 정신과 얼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머무르고, 배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관 조성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