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19만명 운집 대성황 19만명 발길, 황금빛 갈대숲 속 생태·체험·공연 어우러짐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 2026년 11월 02일(월) 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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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성황리 마무리 |
축제 기간 총 19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축제장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사나흘 비가 내렸음에도 개막 첫 주말과 마지막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 연인, 단체 관광객 등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갈대숲 산책과 체험, 공연을 즐기려는 인파로 축제장 곳곳이 북적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서 온 60대 관광객은 “지인의 초청과 안내로 왔는데, 갈대밭을 거닐고 우수농특산물 코너에서 쌀귀리도 샀다”고 말했다. 부산시 사하구에서 단체로 방문한 50대 여성 관광객은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특히 광활한 강진만 갈대밭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축제는 강진만의 자연환경 자체를 핵심 콘텐츠로 적극 활용한 점이 주목된다. 갈대밭을 배경으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갈대숲을 걷고 머물며 체험하는 방식으로 강진만의 생태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축제장을 구성했다. 갈대, 철새, 습지, 석양 등 강진만이 가진 풍경이 축제 프로그램과 어우러져 차별화된 현장감을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 콘텐츠 강화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키즈존과 플레이파크존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환경과 자원순환을 놀이로 접하는 프로그램을 곳곳에 배치했다. 목포에서 온 30대 부부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노는 곳이 많아 놀랐다. 내년에도 키즈존에 꼭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을 한곳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공간에 배치해 관광객이 갈대숲을 따라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강진프렌즈를 찾아다니는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과 여러 지점에서 도장을 찍어 하나의 갈대숲을 완성하는 스탬프투어 등은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며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했다.
강진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주목을 받았다. 생태해설사와 함께 갈대숲을 걷는 생태탐험과 강진만생태체험관에서 운영된 갯벌생태전시실, 4D 입체영상실, 전망대 등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갈대숲을 바라보며 온전히 휴식하고 우승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 ‘갈대바라기’ 역시 자연 속 쉼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강진만의 공간적 매력을 살린 이색 콘텐츠로 관심을 모았다.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막식 이후 가수 김용빈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날에는 김제동의 힐링토크콘서트와 송가인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주말에는 어린이를 위한 로보카 폴리 싱어롱쇼와 KCM, 고유진, 더원의 ‘더보컬’이 함께한 갈대 가을향기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경연대회인 ‘갈대숲 스타탄생’ 본선과 가수 이현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9일간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졌다. 향토음식관과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 강진 노을장 등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축제와 연계해 관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깨비시장길 행사 및 페이백 이벤트, 오감통 자율상권활성화 행사 등이 관내 곳곳에서 운영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장 외에도 관내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며 지역 전반의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강진만의 경관을 단순히 보고 가는 축제에서 자연 속에 머물며 직접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며 강진만의 자원을 축제의 매력으로 연결하는 방향성을 한층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갈대축제는 강진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축제를 찾아준 관광객과 군민, 준비에 힘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