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첨단·평동산단 '뿌리산업 공정고도화'

2029년까지 160억 투입, '뿌리 AI 제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생산기술연·금형진흥회 협업, 33개사 설비 고도화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6년 07월 22일(수) 16:3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첨단·평동산단 뿌리산업 공정고도화
[호남자치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금형, 용접, 주조 등 뿌리산업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미래형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북구 첨단산단과 광산구 평동산단이 산업통상부의 '뿌리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고도화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평동산단 일원이 '용접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구축된 뿌리산업 생태계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전개가 기대된다. 현재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552개 뿌리 기업과 52개 용접·금형 전문 기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밀집해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단순한 기반 구축을 넘어 현장 혁신에 중점을 둔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공정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기업이 활용 가능한 '뿌리 AI 제조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평동산단 금형기업 12개사와 첨단산단 용접주조 기업 21개사 등 총 33개사의 설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도 체계화됐다. 북구 첨단산단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용접 및 주조 기업을, 광산구 평동산단의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금형 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 시행에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들은 22일과 23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협업 체계와 기업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발제자들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들을 제시했으며, 특히 제조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과 현장 인력의 역량 강화가 디지털 전환 성공의 핵심으로 강조됐다.

그동안 지역 뿌리 기업들은 노후 설비와 기능직 중심의 인력 구조로 인해 데이터 확보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노후 설비의 부분 고도화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동현 미래차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영세한 뿌리 기업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인공지능(AI) 시대 자생력 확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미래 제조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 인력난 해소, 신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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